2014년 4월 19일 역사적인 바로 그날!

예비신부를 위해 어떤 프로포즈를 하면 좋을까 고심끝에 김대범 소극장 이벤트로 결정했습니다.

근사한 레스토랑, 이벤트 업체를 통한 풍선 촛불이벤트 이런건 식상하잖아요...ㅋ

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아이디어를 짜내고 짜내서 신부 베프들과 친한 회사동료를 섭외하기로 맘을 먹고

연락처를 따내어 프로포즈이벤트 카톡 단체방을 만들어 한달전부터 준비를 했더랬죠~

신부가 눈치 못채게 준비하느라 애 좀 먹긴했지만요...ㅋ

우선, 신부친구들과 함께 계획을 세웠습니다. 마침 친구중에 생일인 친구가 있어서 딱 맞았죠!

그래서 친구생일겸 연극표 구해서 보러가자는 식으로 계획을 일단 세웠습니다.

정성스럽게 사진과 편지를 준비를 하고 드디어 D-DAY!!

그런데 이게 왠일... 신부가 이 날 집안에 일이 생겨서 친구들에게 못나가겠다고 얘기를..................... 멘붕 ㅡㅡ

이벤트도 손발이 맞아야 하는듯 ㅠ.ㅠ

그래도 어찌저찌 나오라고 해서 약속된 공연 시간은 늦었지만 다행히도 프로포즈 이벤트 시간에는 맞춰서

들어갈 수 있었어요.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 뒤에서 기다리다 순서가 왔습니다.

제 이름이 불려지고 신부 이름이 불려지니 신부가 머야머야 하며 미쳤나봐를 외치더군요

그렇게 무대앞으로 나가서 남자답게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하고 꽃다발과 달콤한 키스로 마무리를 주례자분(?)께서

마무리를 해주시더군요. 아! 개그축가라고 불러주던데 그 배우분 때릴뻔...ㅋㅋ

노래 너무 못해!! 농담이구요~ 어색해질 수 도 있는 분위기를 웃음과 함께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하고 특별한 추억을

만들 수 있게 해준 김대범소극장 배우분들과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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